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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문(光熙門) 순교자 현양관 찾아 미사하고 기도하자 인쇄하기
이름 관리자
2018-04-18 15:13:44 | 조회 : 473

가톨릭평화신문 2018. 04. 15발행 [1460호]



광희문 순교자 현양관 찾아 미사하고 기도하자


현양관 축복… 현양 미사는 매주 금·토·일 봉헌



▲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내빈들이

광희문 천주교 순교자 현양관 축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서울대교구 광희문 밖 순교성지(담당 한정관 신부) ‘광희문 천주교 순교자 현양관’ 축복식이 8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됐다.

서울 퇴계로 348 광희문 건너편에 위치한 광희문 순교자 현양관은 좌ㆍ우 포도청과 의금부, 전옥서에서 순교한 후 광희문 밖에 버려진 794위 순교자를 기리는 공간이다. 이들 794위 순교자 가운데 최경환(프란치스코)ㆍ민극가(스테파노)ㆍ현석문(가롤로) 등 성인 20위와 심아기(바르바라)ㆍ김이우(바르바라) 등 복자 5위, 황석지(베드로)ㆍ최영수(필립보)ㆍ이유일(안토니오) 등 하느님의 종 25위가 포함돼 있다. 이처럼 광희문 밖은 한국 천주교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의 시신이 버려지고 매장된 성지다.

광희문 천주교 순교자 현양관은 연면적 149.83㎡, 지상 4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조 건물로 성당과 전시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4층에 마련된 성당에는 제대와 김대건 성인의 유해가 안치돼 있으며 매주 주일과 금ㆍ토요일 오후 3시에 순교자 현양 미사가 봉헌된다.

이날 축복식을 주례한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 강론을 통해 “조선 시대 시신을 내보내던 죽음의 문이었던 ‘광희문’(光熙門)이 순교자들을 통해 비로소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쁨의 문이 됐다”고 축하했다.

염 추기경은 “순교자들은 하느님을 믿고 고백하고 신앙을 나누면서 부활을 살았던 분”이라면서 “광희문 순교자 현양관이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온전히 삶을 봉헌한 순교자들의 영성을 배워 우리 각자의 삶과 신앙을 쇄신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담당 한정관 신부는 “모든 순교자와 우리 살아 있는 형제자매들이 영적으로 교류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나눌 수 있는, 그리고 순교자들의 깊은 영성을 되새길 수 있는 거룩한 장소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축복식에는 최창화 몬시뇰을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신자 200여 명이 참여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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