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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종 133위’ 약전 - 김덕심・허대복 인쇄하기
이름 관리자
2019-09-09 10:05:11 | 조회 : 661

가톨릭평화신문 2019.07.21. [1524호]


하느님의 종 ‘이벽 세례자 요한과 동료 132위’ 약전


 김덕심 아우구스티노·허대복 안드레아



▨김덕심(아우구스티노, 1798~1841)

김덕심은 1841년 서울 포도청에서 교수형으로 순교한 김성우(안토니오) 성인의 동생이다. 1798년 경기도 광주 구산에서 김영춘(바오로)과 청주 한씨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난 그는 1830년 무렵에 입교했다. 그는 입교한 뒤 집안사람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데 노력해 얼마 지나지 않아 구산마을을 전체를 교우촌으로 만들었다.

1839년 기해박해 초기에 구산의 김씨 형제들은 체포되었으나 곧 석방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 포교들이 들이닥쳐 김덕심과 그의 아우 김윤심(베드로 알칸타라) 그리고 사촌 한 명을 체포해 광주 남한산성으로 압송했다.

이들은 배교하고 동료를 밀고하라며 문초와 형벌을 받았지만 흔들림 없이 신앙을 증거하고 이겨냈다. 이 때문에 김덕심은 남한산성 옥에서 오랫동안 옥살이를 겪어야 했다.

김덕심은 옥살이 중 1841년 2월 19일 옥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의 시신은 아들이 거두어 고향인 구산에 안장했다.


▨허대복(안드레아, ?~1841)

허대복은 성격이 곧고 상냥하며 헌신적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입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첩을 얻어 생활하면서 교회를 멀리했다. 그러다 열심한 신자들의 권면으로 회개해 첩과의 관계도 청산하고 다시 신앙생활을 실천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깨우쳐 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늘 감사하며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는 일에 헌신했다. 그는 많은 냉담자를 회두시켰고, 비신자들을 입교시켰다.

그는 1835년부터 1839년까지 비와 추위를 무릅쓰고 자주 옥을 찾아가 투옥된 신자들을 위로하고, 순교자들의 시신을 찾아 매장해 주었다.

그러던 중 허대복은 최영수(필립보)를 잡으러 다니던 포졸들에 의해 1841년 2월에 체포됐다. 그가 최영수의 은신처를 아는 공범으로 밀고됐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청으로 압송돼 여러 차례 문초와 형벌을 받았으나 잘 참아내고 누구도 밀고하지 않았다. 여러 달 옥살이를 한 그는 1841년 9월 24일 함께 갇혀 있던 권성여(프란치스코)와 함께 교수형으로 순교했다.

그는 순교하기 전 배교하고 옥을 나가는 신자가 그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그들의 슬픈 운명을 불쌍히 여긴다고 하자 오히려 “어찌 자네는 외람되게 우리가 슬픈 처지에 있다고 말하는가?”라며 기뻐했다고 한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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