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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흥식 주교 "하느님의 종 133위 시복되도록 기도로 함께해야" 인쇄하기
이름 관리자
2021-04-01 17:20:31 | 조회 : 73
가톨릭평화방송 2021.03.30


[인터뷰] 유흥식 주교 "하느님의 종 133위 시복되도록 기도로 함께해야"

"이웃과 나누는 삶 통해 행복한 부활 맞이하기를"


▲ 주교회의 시복시성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자료사진>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유흥식 주교 / 주교회의 시복시성특별위원장, 대전교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하느님의 종 133위 시복 예비심사 종료

이벽, 이승훈 등 초대 한국교회 주역들

교황청 시복 심사 절차 거쳐 최종 결정

믿음과 삶 일치한 신앙선조들 본받아야

무명 순교자들의 삶, 하느님 눈으로 봐야

이웃과 나누는 삶 통해 행복한 부활 맞기를


[인터뷰 전문]

그러면 여기서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이시자 대전교구장이신 유흥식 주교님 직접 연결해서 지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유흥식 주교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언제, 어떤 계기로 출범한 위원회인지 소개를 좀 해주시겠습니까?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2001년 10월 18일에 첫 회의를 출범했습니다. 그 계기는 1997년 주교회의 추계 총회에서 한국천주교회 시복시성 작업을 통합하여 추진하자는 결정에 따른 것이었죠. 시복시성 절차법에 따르면 시복시성 안건의 청원과 추진은 원칙적으로 각 교구나 수도회 또는 관련 단체가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이들에 대한 예비 심사 즉 국내 시복 재판의 관할권 역시 그 하느님의 종이 사망한 지역의 주교가 책임자입니다. 그러나 조선왕조 치하의 우리 순교자들을 규정에 따라 각 교구에서 별도로 시복시성을 추진한다면 많은 인력과 경제력 등 많은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교님들께서는 1997년 가을 추계 총회에서 103위 성인 이후의 조선왕조 치하의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시성 안건을 통합해서 추진하자고 결정합니다. 이런 추진 의사를 로마 시성성에 질의하였고 또 교황청 시성성은 2000년 12월 19일 바로 회신 공문을 통해서 이를 수락했으며 다시 말하면 하느님의 종들이 같은 박해 동안 같은 상황에서 그리고 같은 장소 곧 조선에서 사망했던 조건이 충족된다면 하나의 새로운 단일 안건으로 묶어 추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001년 10월 18일에 주교회의에서는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를 만듭니다. 1차 회의가 지금은 복자가 되신 124위 안건에 대한 시복시성 작업을 통합해서 추진하게 됩니다.


▷아마 많은 신앙인들이 시복시성 기도문을 열심히 바치고 계실 텐데요. 현재 그러면 한국교회가 시복시성을 추진하고 있는 신앙 선조들, 어떤 분들인가요?

▶시복시성 기도문에 남아 있듯이 안건이 5건입니다. 첫째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성의 영예를 허락하시고...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2014년 8월 16일 광화문에서 바로 124위를 시복하셨으니까 그분들은 시성이 되도록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두 번째 안건은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사제는 시복을 영광을 허락하시어, 다른 모든 분들은 순교자들이신데 최양업 신부님은 증거자이십니다. 특별히 최양업 신부님은 12년 동안 조선 5도, 127개 교우촌을 걸어서 다니면서 순교사목을 하신 분이시죠. 결국 과로로 탈진하여 돌아가시게 되는데 그래서 우리는 특별히 금년이 김대건 신부님, 최양업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맞아서 바로 최양업 신부님께서 시복 영광을 얻으실 수 있도록 마지막 여러 가지 안건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빨리 시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 동료 132위 즉 지난 3월 25일 국내 시복 재판이 34번을 통해서 종료를 했습니다. 그래서 12년 대장정 끝에 마무리 돼서 이제 이분들에 대한 모든 자료를 시성성에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시성성에서는 이분들에 대해서 한 분, 한 분에 대해서 그분들의 순교 사실과 그다음에 신앙이 영웅적이었다는 것을 한 분, 한 분 보게 돼서 그게 통과가 되면 마지막에 교황님께서 허락하시면 시복이 결정이 됩니다. 그다음에 네 번째로는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이분들은 바로 근현대 다시 말하면 6.25를 전후해서 순교하신 분들이십니다. 바로 이분들에 대한 재판도 거의 다 끝나가서 지금으로서는 11월쯤 모든 재판 회기를 끝내고 시성성에 이분들의 시성을 위해서 모든 안건 자료를 보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 사우어 아빠스와 동료 37위 이분들도 바로 6.25 전후 공산당에 의해서 피살된 순교자들이신데요. 이분들은 바로 원산 근처 덕원 분도수도원에서 생활하시다가 순교하신 수사님들이십니다. 그 대표가 신상원 보니파시오 아빠스님이시고 이 주체는 지금 분도 수도원이 되며 이미 교황청에 안건을 제출했고 이분들의 시복도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5건 안건의 시복 시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복시성을 추진하기까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시복을 위해서는 첫 단계는 예비심사로 하고 두 번째 단계는 본 심사인데 그분들이 순교하셨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증명이 돼야 합니다. 이건 역사적으로도 그러니까 관공서 정보 문서도 다 봐야 하고 이분들을 전부 순교 사실이 돼야 하고 또 그분들의 삶이 영웅적인 신앙이었다는 것, 신앙때문에 돌아가셨다는 것이 증명이 돼야 하기 때문에 이미 이분들의 모든 재판은 한국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1차로요. 그분들의 삶 그다음에 역사가들 그다음에 교구 책임자 등등을 통해서 모든 자료를 준비해서 예를 들면 이번에 34번째 재판을 끝내고 로마에 올리듯이 이렇게 로마에 올리면 로마에서는 다시 시성성에서는 거기에서 신학위원회와 역사위원회가 열립니다. 역사위원회에서는 그분들의 순교를 정확하게 증명을 살펴봐야 하고 또 신학위원회에서는 그분들의 삶이 얼마큼 영웅적이었는지를 보게 되거든요. 이런 뒤에 마지막에 추기경단 회의를 통해서 교황님께서 승인을 허락했으면 시복의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최근에 시복 안건 국내 예비심사가 모두 마무리된 하느님의 종 133위는 어떤 분들인지 설명해 주시면요?

▶그래서 이분들은 예를 들면 우리나라를 보면 1단계를 제일 첫 번째 79위 시복식이 1925년에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그때 누락됐던 분 중에서 스물 네 분이 1968년에 있었고요. 그 103위 복자들이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시성해서 성인이 되셨죠. 우리나라에 오셔서 여의도 광장에서 시성식을 해 주셨고 그때 누락된 분들이 다시 2014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아시아 청년대회에 오시면서 광화문에서 시복을 해 주셨습니다. 이때 여러 가지 조사가 부족했던 분들, 자료가 부족했던 분들을 나머지 분들 이번에 133위십니다. 이분들은 대개 한국교회의 초대교회의 주역들이시고 또 그분들 중에서는 예를 들면 병인박해 때 같으면 `선참후계령` 그러면 경우에 따라서 먼저 죽이고 나머지 그들을 보고하라는 일도 있었거든요. 이런 분들이 수없이 많이 계시지만 시복에 올릴 수 없고 이번에 133위 분들을 그동안 부족했던 역사 자료, 그분들의 삶 모든 것을 모아서 이번에 재판을 통해서 안건에서 로마로 올리게 됐습니다.


▷역사적 기록이 부족하거나 비밀리에 처형당하신 분들에 대해선 순교사실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분들에 대한 시복 안건 예비심사는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기록이 부족한 분들은 시복 대상자가 될 수 없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는 한국천주교회는 1만 명 이상의 순교자들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를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해미 무명 순교자들의 성지를 국제성지로 선포해 주신 것은 바로 우리의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의 그 삶을 세상의 눈이 아닌 하느님 눈으로 보고 그분들에 대한 최고의 존경과 사랑을 드리기 위해서 해미성지를 국제성지로 선포해 주셨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고 그런 것을 설명을 드렸을 때 교황청에서도 기쁘게 받아줘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하느님의 종 133위에 대한 시복 여부는 아제 교황청 판단을 남겨두고 있는 건데요. 그러면 시복 여부는 언제쯤이나 결정이 날까요, 알 수 있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그렇게 물어보면 제 대답은 지금은 하느님만 아신다고 대답을 드리거든요. 왜냐하면 133위면 한 분, 한 분에 대한 걸 전부 따져봐야 돼요. 따져본다는 것은 순교 사실, 그분들의 삶을 전부 꼼꼼하게 다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이건 제가 봐도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죠. 그래서 최소한 5년이면 좋은 거고 그렇지 않으면 하여튼 두고 봐야 하는데 분명한 건 우리 후손들이 그분들의 삶을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또 기도를 했을 때 하느님께서는 시간을 앞당겨 주신다는 사실을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종 133위 시복 추진의 의미를 오늘을 사는 신앙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로서는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장을 맡고 시복을 담당하면서 이번에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맞으면서 한국천주교회가 더 하느님 안에 들고 교회다워지기 위해서는 우리 장한 선조들의 삶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장한 선조들은 믿음과 삶이 일치했던 분들이거든요. 그 삶을 우리가 본받을 적에 비로소 더 교회다워지고 신앙인다워지고 세상에서도 빛과 소금, 누룩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이분들은 우리들이 언제든지 본받을 수 있는 별과 같은 분들이고 나침반과 같은 분들이고 언제든지 우리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지를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처럼 되시는, 뭐라고 표현하든 최고의 모범을 보여주신 분들입니다.


▷다른 교계 현안도 좀 여쭤봤으면 합니다. 대전교구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 가장 먼저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주교회의 차원에서 전국 교구로 확대하기로 결정을 했더군요.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이 확대돼야 하는 이유, 주교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로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거듭 말씀하시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교회는 물론이고 인류 전체가 겪고 있는 최대 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코로나19 최고 위기를 맞았기 때문에 그 위기 중에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이 더 큽니다. 그래서 교황님께서는 정말 가난하고 소외된 이를 돕자고 눈물겹도록 호소하시면서 바로 교황님께서는 이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 `모든 형제들` 회칙을 살아야 합니다. 교황님께서 최고의 모범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죠. 사제, 레위는 그냥 지나갔지만 그 착한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를 맞아 모든 걸 빼앗기고 초죽음이 된 그 길에 떨어진 사마리아 사람을 구체적으로 도와주고 해서 살려주죠. 그렇다면 바로 우리는 더 이상 민족도 나라도 국적도 인종도 종교도 따질 것 없이 인간이기 때문에 도와주는 이런 마음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저로서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주교회의에서 책임을 맡고 있으면서 희년이 기쁜 해인데 우리만 기뻐서 되냐. 모든 사람과 기쁨을 나눠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구체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교황님께서 가장 큰 현안으로 보시고 가장 큰 어려운 코로나를 벗어나기 위해서 모든 이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것을 백신을 만들기 전부터 강조를 하셨기 때문에 저희는 백신이 나오기 전에 실은 지난 가을부터 이것을 실시를 하기로 했고 그 사실을 교황께 지난 11월에 편지를 드렸습니다.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어떻게 살려고 하고 특별히 교황님의 회칙 `모든 형제들`에 따라 우리도 백신을 나누고 싶습니다.’하고 보냈더니 교황님께서 굉장히 기뻐하셔서 답을 주셨어요. 저희들이 지금까지 10만 달러, 10만 달러, 10만 달러, 총 30만 달러를 보내드렸는데 그 뒤에 교황님께서 또 편지에 답장을 주시면서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현대에 구체적인 연대와 형제애를 실시하는 대전교구에게 정말 축복을 보내고 내가 감동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면서 계속해 달라고 부탁을 하셨어요.

우리나라는 지금 정부에서 백신 다 무료로 해 주죠. 또 백신을 받고 후유증까지 치료해 준다고 하는데 세계에 그런 나라 없거든요. 그렇다면 내가 맞을 수 있는 것을 어려운 이웃들이 맞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서 전 세계에 굉장히 좋은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호소하고 있는데 우리 신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굉장히 호응이 좋습니다. 그래서 지금 4억 2000만원 정도가 모아졌고 해마다 더 내서 더 많은 이들이 백신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각 교구에서 시작을 했다고 하니까 저로서는 얼마나 기쁘고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돌아오는 주일은 주님부활대축일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상황에 놓인 신자들이 많은데요. 어떤 마음으로 부활의 기쁨을 맛보고 또 부활의 삶을 살았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바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이를 위해서 부활하셨습니다. 코로나19 전염병으로 1년 넘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많지만 또 많은 착한 이들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의 빛을 보기도 합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말씀을 구체적인 삶을 통해서 체험하면 좋겠습니다. 더 행복한 부활을 맞이하시길 기도드리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것을 이웃들에게 줄 때 더 큰 행복이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미움을 사랑으로 어둠을 빛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이기셨습니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집시다. 부활 축하드립니다. 부활의 눈을 가집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대전교구장이신 유흥식 주교님의 말씀 들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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